◎창립 36년만에 처음전국금융노동조합연맹은 19일 정부의 금융기관 고용조정제도 도입에 반대하는 총파업에 나서기로 결의했다.
금융노련은 이날 상오 여의도 노총강당에서 96년도 정기 전국대의원대회를 열고 고용조정제도의 도입 등 금융계 종사자의 신분안전을 송두리째 뒤흔드는 정부의 처사에 항의한다며 금융노련 창립 36년 사상 처음으로 총파업을 결의했다.
이번 대회에서 2백77명의 대의원들은 파업의 시기와 절차 등은 중앙위원회에 위임하고 조만간 단위노조별로 파업 찬반투표에 들어가기로 했다.
금융노련은 내달 18일로 예정된 노동관계법의 국회처리 직전에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융노조원들이 파업에 들어갈 경우 각 금융기관의 입출금 등 모든 금융거래가 비조합원들에 의해 운영될 수밖에 없어 큰 혼란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