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현대제철, 중부발전과 석회슬러지 재활용 MOU

현대제철(004020)이 정부의 자원재활용 정책에 적극 부응하기 위해 제철소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인 석회슬러지를 화력발전소에서 사용되는 탈황제로 공급키로 했다.


현대제철과 중부발전은 21일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 발생하는 석회슬러지를 매년 7만 톤 이상 10년간 보령화력발전소에 탈황제로 제공키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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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는 매년 200만 톤 이상의 석회석을 사용하고, 다량의 석회슬러지가 발생하고 있다. 석회슬러지는 석회석과 사실상 동일한 성분을 지니고 있지만 수분이 포함돼 재활용에 제한적이다.

중부발전 보령화력발전소는 보일러에서 배출되는 황산화물을 제거하기 위해 석회석을 연간 20만 톤 이상 사용 중이고, 발전용량 확대에 따라 그 양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제철과 중부발전은 앞으로 양사가 각각 연간 10억 원 이상 원가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석회슬러지가 석회석을 대체할 수 있는 탈황제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게 가장 큰 성과”라며 “정부의 자원재활용 정책에 부응하고 천연자원 절약, 이종산업간의 자원순환 네트워크 구축 등 다양한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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