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홍콩 시민도 인민해방군 입대"

천빙더 中 총참모장 밝혀

중국 인민해방군의 천빙더(陳炳德ㆍ사진) 총참모장이 홍콩 시민도 인민해방군에 입대할 수 있으며 중국은 이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인민해방군 고위 수뇌부가 홍콩시민의 군 입대 가능성을 밝힌 것은 지난 1997년 홍콩반환 이후 처음이다. 8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천 총참모장이 홍콩상보(香港商報)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홍밝혔다고 보도했다. 1997년 홍콩의 주권이 영국에서 중국으로 넘어간 뒤 홍콩에는 중국 인민해방군이 주둔하고 있으며 '일국양제(一國兩制)'의 적용을 받는 홍콩인들은 인민해방군에 입대할 수 없도록 돼 있다. 이에 따라 홍콩인들이 실제로 인민해방군에 입대하기 위해서는 중국과 홍콩의 관련 법을 정비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홍콩 정부가 법적인 문제를 해결하면 홍콩인들의 인민해방군 입대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인민해방군 장성 출신인 쉬광위 중국 군축통제협회 이사는 "중국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을 겸하고 있는 천 총참모장의 발언으로 볼때 홍콩인들이 중국 군대에 입대하는 것은 시간문제다"고 말했다. 홍콩 시민의 군입대를 가능하게 하기 위해 관련 법을 고칠 경우 인민해방군에 부정적 이미지를 갖고 있는 일부 홍콩인들의 반감을 사게 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 법을 고치지 않고도 중국 전인대 상무위원회가 기존 군복부 관련법을 유연하게 유권 해석함으로써 군 입대를 자연스레 인정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으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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