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5억5,000만명이 찾는 뉴욕의 관광 명소 맨해튼 타임스스퀘어에서 현대자동차의 쌍방향(인터액티브) 광고(사진)가 명물로 자리잡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2011년 말부터 타임스스퀘어 옥외광고를 통해 소비자들이 직접 본인의 휴대폰을 조정기로 이용해 현대차의 벨로스터를 운전하는 옥외 레이싱게임인 '현대 레이스'를 선보인 데 이어 지난해부터 광고판 상단에 카메라를 설치해 관람객들의 모습과 현대차의 다양한 이미지를 결합, 즐거운 경험을 제공하는 '현대 브릴리언트 이미지 쇼', '현대 브릴리언트 무비'를 선보이고 있다.
관람객이 옥외 광고판 전면의 계단 위에 서면 카메라로 자신의 얼굴이 찍히고 이는 자기 얼굴이 담긴 캐릭터로 화면에 나타난다. 또 캐릭터는 현대차를 타고 뉴욕 곳곳의 관광 명소를 여행하는 장면이 연출된다.
이러한 현대차의 광고는 타임스스퀘어를 찾는 관광객들이 꼭 거쳐가야 하는 필수 코스로 자리잡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영상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상태다.
현대차는 광고 제작에 5억원을 투입했으며 연간 30억원의 광고판 사용료를 지불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타임스스퀘어를 찾은 정명채 현대차 브랜드전략실 이사는 "자동차업계의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감성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브랜드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