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는 최대 속도가 수십Gbps(초당 기가비트)에 이르러 현재의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의 75Mbps(초당 메가비트)보다 수백 배 빠른 차세대 통신망이다.
이날 삼성전자는 28㎓의 초고주파 대역에서 1Gbps(초당 기가비트) 이상의 전송속도와 최대 2㎞에 이르는 전송 거리를 달성한 기술을 개발ㆍ시연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를 이용하면 초고화질 영화 파일을 1초 이내에 전송할 수 있고, 데이터양이 큰 3차원(3D) 영화·게임을 전송하는 데도 문제가 없다.
5G는 이동통신용 주파수 자원의 고갈 문제를 해결하고 지금보다 빠른 속도를 구현하기 위해 현재 이동통신용으로 쓰는 수백㎒∼수㎓ 대역보다 높은 대역을 쓴다.
그러나 6㎓ 이상 초고주파를 이용해 기가급 데이터를 송수신하는 기술은 지금까지 어디서도 개발하지 못했다. 초고주파는 파장이 짧아 전파 손실이 크고 전파의 전달거리도 짧아지는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64개 안테나 소자를 활용한 적응배열 송수신 기술로 이 난제를 해결했다. 사람의 귀 역할을 하는 안테나 소자 64개가 사용자 단말기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인지해 신호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2020년 상용화를 목표로 이 기술을 포함한 5G 이동통신의 핵심 기술을 본격적으로 연구ㆍ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이번 기술 개발로 세계 각국의 5G 이동통신 연구가 활성화해 5G 관련 국제표준 작업과 서비스 상용화도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