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주식시황] 널뛰기 장세끝 하락세로 반전...4P 내린 501P

하루 일교차가 37포인트에 달하는 불안한 널뛰기 장세가 연출된 끝에 주가지수가 5일 연속 상승세를 마감하고 소폭 하락했다.8일 주식시장에서는 대우그룹의 구조조정 계획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급등장세를 연출, 최근 4일 연속 20포인트 내외의 급상승 행진을 이어가는듯 했으나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감이 증폭되면서 상승 폭이 급속히 줄어드는 극심한 널뛰기 장세를 연출했다. 주가지수는 개장초 10포인트 내외의 상승과 하락을 연출해 최근 단기 급등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계심리를 반영했다. 장 중반 5대 재벌그룹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대우그룹이 41개 계열사를 10개사로 축소시킨다는 구조조정안을 밝히면서 장중 한때 25포인트 이상 급등하는 활황장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마감시간을 앞두고 기관투자가들을 중심으로 대량의 매도주문이 쏟아지면서 상승 폭이 줄어들기 시작, 결국 전날보다 4.67포인트 하락한 509.85포인트를 기록했다. 특히 주가지수선물 가격이 하락하면서 현물 주식가격과의 격차가 줄어들어 프로그램매수차익거래를 청산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자 기관투자가들이 기다렸다는듯 대거 현물 주식을 매도해 주가상승에 찬물을 끼얹었다. 급등락장세로 매매가 늘어나면서 주식거래량은 3억2,711만주를 기록해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1일 주식거래량 사상최대기록을 경신했다. 이날 기관투자가 및 일반투자자들은 일제히 주식 매도에 치중한 반면 외국인투자가들은 907억원의 주식순매수를 기록해 국내 주식 거둬들이기에 나서는 양상이었다. 증권 전문가들은 『주가지수선물 및 옵션 결제일이 바짝 다가온데다 이날까지 최근 4일 연속 20포인트 내외의 급등장세가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이 단기차익을 현실화시키려는 움직임이 거세졌다』고 설명했다. 자본금 규모별로는 지수비중이 높은 대형주와 일반투자자들이 선호하던 소형주는 소폭 하락한 반면 중형주는 상승해 대조를 이뤘다.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상한가 86개를 포함해 332개였으며 하락한 종목은 하한가 23개등 498개였다.【김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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