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대표 배순훈)가 지난해 5대가전제품의 수출부문에서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2일 전자3사가 증권감독원에 제출한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대우전자의 컬러TV 냉장고 세탁기 전자레인지 VCR등 5대가전주력제품의 수출은 지난 95년보다 29.1% 증가한 1조9천2백93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1조7천8백26억원으로 17.4%, LG전자는 1조6천9백23억원으로 20%씩 각각 증가했으나 전체금액면에서 대우전자에 뒤졌다.
대우전자가 전체 가전 수출의 60%를 차지하는 5대가전품목에서 정상에 올라선 것은 창업이래 처음으로 자동차와 함께 대우그룹 세계경영의 성과가 본궤도에 오르고 있음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대우전자측은 설명했다.
이같은 성과는 냉장고 세탁기 등을 중심으로 현지소비자의 기호에 맞는 제품을 선정, 마켓팅을 집중하는 등 현지밀착형 경영이 주효하고, 종합상사로 막강한 정보망을 구축하고 있는 (주)대우와 연계, 시장을 공략한 것도 한요인으로 꼽히고 있다.<이의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