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운용에 따르면 10년투자펀드는 2006년 4월 18일에 설정되어 지난 16일까지 누적수익률 162.82%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주식시장이 40.04% 오른 것에 비하면 4배 수준의 성과이고 연평균으로는 약 20%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이다. 설정액이 1조 2,250억원인 초대형 펀드임에도 불구하고 같은 기간 100억원 이상 주식형펀드 중 제일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지난 11일을 기준으로는 이 펀드 투자자 중 단 한 명도 손해를 본 투자자가 없다는 것이다. 밸류운용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이 펀드 가입 고객 수는 약 7만명 정도인데 투자자마다 수익률의 차이는있지만 코스피지수가 가장 높았던 2011년 5월 2일(당시 KOSPI 종가 2,228.96포인트)에 가입한 투자자도 중도에 환매를 하지 않았다면 11일 기준으로 모두 수익을 냈다는 것이다.
이 펀드는 2008년 말부터 2010년까지 특정 업종이나 테마가 주도했던 시장 상황에서 시장 흐름을 따르지 않은 대가로 상대적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가치투자의 관점에서 비싼 주식을 담지 않는다는 원칙을 끝까지 지킨 결과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년 연속 최상위권 수익률을 기록했고 그 흐름을 현재까지도 이어가고 있다.
박래신 한국밸류운용 사장은 “앞으로 2년 후 10년투자의 결실을 온전히 보여드릴 수 있는 시기가 되면 기다림이 익숙치 않은 국내 펀드시장 풍토에서 10년투자를 약속해주신 고객분들과 소중한 만남의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