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과 태블릿PC 사용자들이 크게 늘면서 인공눈물 관련주의 주가가 탄력을 받고 있다.
눈의 피로감이나 안구건조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면서 인공눈물 시장이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에 투자심리가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디에이치피코리아(131030)는 연초 대비 주가가 57.01%나 올랐다. 같은 기간 휴온스(084110)는 13.39%, 삼일제약(000520)은 6.38% 주가가 뛰었다. 이들 종목은 인공눈물을 판매하는 대표 상장사다. 디에이치피코리아를 계열사로 둔 삼천당제약(000250)은 올 초보다 107.64% 상승했다.
이들 종목의 주가 강세는 스마트폰·태블릿PC·TV 등으로 눈을 혹사하면서 인공눈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 때문으로 보인다.
콘택트렌즈를 사용하거나 시력교정 수술을 받는 이가 많아지고 노인 인구가 늘면서 노화 증상의 하나인 안구건조증 환자가 증가한 것도 인공눈물 관련주가 주목받는 원인으로 꼽힌다.
하나대투증권에 따르면 한국 인공눈물 시장은 지난 2009년 697억원에서 작년 1,080억원으로 연평균 12%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장진욱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현재 인공눈물 시장은 규모가 크지 않고 급성장하지는 않지만 생활 패턴 변화로 인한 시력 저하, 안구건조 증상 확산으로 관련 제품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