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대구백화점 "협력업체들과 성과 공유"

납품대금 지급조건 개선 등 동반성장 프로그램 마련…<br>거래업체 직원 복지도 늘려


대구 향토백화점인 대구백화점이 협력업체와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마련, 시행에 들어가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직영 직원 뿐 아니라 협력업체 직원들에 대해서도 인센티브 제도를 신설, 성과를 공유하고 식대를 보조하는 등 복리후생 확대에 나섰다. 대구백화점은 협력업체에 대한 납품대금 지급조건 개선, 안정적인 거래관계 보장, 마케팅 및 판매기업 지원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마련, 이달부터 시행에 들어갔다고 8일 밝혔다. 우선 협력업체에 대한 거래대금 현금 지급을 확대한다. 이에 따라 종전 시설유지보수비, 전산소모품, 인테리어 비용 등 일반 관리비를 어음으로 결제했으나 현금 지급으로 전환, 협력업체의 자금 운용에 도움을 주기로 했다. 또 상품대금 지급 일자를 기존 최대 45일 뒤에서 15일 뒤까지로 30일 단축했다. 이와 함께 시즌마다 매장 이동에 들어가는 인테리어 비용이 협력업체에 큰 짐이었던 점을 감안, 매장 인테리어 공사 후 1년 이내에 매장을 이동할 경우 백화점측이 비용을 부담하기로 했다. 협력업체 직원에 대한 복리후생도 크게 확대됐다. 협력업체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인센티브제도를 신설, 브랜드의 매출 달성도에 따라 실질적 성과를 공유하는 한편 우수 매니저ㆍ시니어 선발 등 동기부여를 위한 시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대구백화점은 이 같은 동반성장 프로그램의 지속적인 실현을 위해 전담조직인 '동반성장위원회'를 신설해 추진현황 등 보고체계를 정립하고, 개선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구승본 대구백화점 이사는 "이번 동반성장 프로그램 시행이 자율적인 공정거래 준수 및 상생협력 문화가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프로그램 이행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내실있는 상생협력 기반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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