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고효율 하수처리 신공정」 기술개발/KIST 안규홍 박사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원장 박원훈)은 환경연구센터 안규홍 박사팀이 지난 95년부터 금호건설과 함께 30억원을 들여 국내 수질환경에 맞는 「고효율 하수처리 신공정」기술을 개발했다고 26일 발표했다.이 기술은 하수에서 유기물질 등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것으로 기존 공정에서는 없어지지 않던 질소와 린을 90% 이상 제거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또 하수의 유입과 폭기, 침전, 방류 등 모든 과정이 하나의 반응용기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별도의 2차 침전지가 필요없으며 설치면적과 하수처리비용을 기존공정보다 20∼30% 줄일 수 있다. KIST와 금호건설은 수도권의 식수원인 팔당호 상수보호 구역의 하수처리장에 이 기술을 적용한 시험공장을 완공해 가동하고 있으며 이를 한강, 낙동강, 섬진강, 영산강 등 4대강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안박사는 『건기와 우기의 강수량 차이가 크고 빗물과 하수를 섞어 배출하는 등 국내 실정에 적합한 기술』이라며 『이 기술을 이용한 하수처리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우리나라 강의 오염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김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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