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가공부터 조립까지 리튬이온 전지 생산에 필요한 전체 공정이 가능해질 이번 공장 설립을 위해 두 회사는 1,000억엔(약 1조420억원) 이상의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비싼 배터리 가격은 전기차 대중화에 가장 큰 장애물이다. 전기차 생산비용은 일반 자동차 대비 2~3배가량 높은데 이 가운데 60% 이상을 배터리가 차지한다.
니혼게이자이는 이번 공장 건설에 대해 "향후 대규모 전기차 생산에 대비해 생산단가를 낮추기 위한 전략"이라며 "테슬라는 이를 통해 전기차의 가격을 가솔린차 수준까지 내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두 회사는 배터리 생산효율을 높이기 위해 테슬라 외 도요타 등 다른 자동차 업체로의 공급도 모색하고 가정용 배터리 생산도 검토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과거 세계 최고 수준의 전자업체였지만 한국 등의 업체에 밀려 추락한 파나소닉에 자동차용 배터리 분야는 사활을 건 신성장동력이다.
실제 지난 2011~2012회계연도 당시 2년 연속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던 파나소닉은 이후 대규모 구조조정과 함께 자동차용 전지, 태양광 산업 등으로의 진출을 통해 2013회계연도 1·4~3·4분기(지난해 4~12월)에 흑자를 기록하며 회생의 발판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