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브리티시 이모저모

○…매킬로이의 아버지 게리 매킬로이가 아들의 우승으로 거액의 배당금을 받게 됐다. 게리는 2004년 ‘매킬로이가 26세 전에 브리티시 오픈에서 우승한다’에 200파운드(약 35만원)를 걸었다. 21일 매킬로이의 우승으로 영국 베팅업체 래드브록스는 게리에게 배당률 500대1에 따른 10만파운드(약 1억7,500만원)의 배당금을 지급하게 됐다. 함께 판돈을 건 게리의 친구 2명도 총 8만파운드의 행운을 얻게 됐다. 매킬로이는 “아버지는 베팅에 대해 얘기한 적 없지만 나는 이미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매킬로이는 우승 뒤풀이로 가족과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등 지인들과 가벼운 칵테일 파티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매킬로이의 어머니 로지는 클라레 저그(트로피)에 음료를 부었다.


○…“매킬로이는 마스터스에서 우승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커리어 그랜드슬램은 시간문제일 뿐이다.” 이번 대회 준우승자 리키 파울러(미국)가 친구인 매킬로이의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을 확신했다. 파울러는 아직 메이저 대회 우승은 없지만 올해 3차례 메이저에서 모두 톱5에 들었다. 지난해 말 부치 하먼의 도움으로 스윙을 고친 파울러는 마스터스 5위, US 오픈 공동 2위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공동 2위에 올랐다. 한 해 첫 3개 메이저 대회에서 전부 톱5에 든 선수는 2005년 타이거 우즈(미국) 이후 파울러가 처음이다.

관련기사



○…매킬로이의 이번 대회 평균 드라이버 거리는 327.8야드로 조사됐다. 매킬로이를 후원하는 나이키골프는 “전체 평균보다 45.8야드나 앞선 것”이라며 “미셸 위(미국)도 6월 US 여자오픈에서 매킬로이와 같은 드라이버와 볼로 우승했다”고 알려왔다.

○…최악의 성적으로 잉글랜드를 떠난 우즈가 좌절 대신 희망을 얘기했다. 우즈는 “(허리 수술 뒤)3개월간 재활하고 이제 컴백을 시작하는 단계”라며 “내 게임을 다시 만들어가는 단계다. 더 강해지고 더 빨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티샷으로 평균 292야드를 날렸고 페어웨이 안착률은 66%였다. 드라이버 대신 대부분 아이언이나 페어웨이 우드로 티샷을 했다. 3퍼트는 한 번뿐이었으며 한 라운드 평균 퍼트 수는 29.75개로 그리 나쁘지는 않았다. 하지만 순위는 프로 전향 뒤 메이저 대회에서 컷 탈락을 제외하고는 최악(69위·종전 공동 40위)이었다. 우즈는 “1라운드(3언더파)는 좋았지만 그 후 실수가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8월1일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해 이 대회 통산 9번째 우승을 노크한다.

○…‘브리티시 오픈의 목소리’ 아이버 롭슨(67)이 내년 대회를 끝으로 은퇴할 것이라는 소식이 돌고 있다. 롭슨은 1974년 대회부터 ‘1번홀 아나운서’로 활동해왔다. 낭랑한 목소리로 “북아일랜드에서 온 로리 매킬로이!”라고 갤러리들에게 소개하는 역할이다. 롭슨은 “매년 사람들이 내 은퇴를 물어보는데 조금 더 지켜보자”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