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미국 FRB의장] "보호무역주의 미국 경제에 악영향"

앨런 그린스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은 2일 미국내에서 최근 자유무역에 대한 지지가 약화되면서 보호무역주의가 득세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경고했다.그린스펀 의장은 이날 보스턴에서 열린 한 국제기업 회의에서 최근 세계적인 금융위기로 미국의 수출이 감소하고 수입이 증대, 무역수지적자가 사상 최고를 기록하면서 미국내에서 보호무역주의 압력이 증대되고 있는데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경제발전이 경쟁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미국이 경쟁에의한 발전을 동결시키려 할 경우 전반적인 경제성장이 둔화될 것이 분명하다고 전망했다. 그린스펀 의장은 미국 경제가 그동안 무역장벽을 낮춤으로써 막대한 혜택을 입었다고 밝히고 이러한 혜택이 보호무역주의 때문에 사라질 경우 불행한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장을 새로운 기술로부터 보호하려는 시도가 신기술에 대한 적응을 지연시켜 비싼 대가를 치르게 할 뿐 결코 성공한 적이 없다면서 보호무역주의가 득세해무역장벽을 높일 경우 미국 경제가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거듭 경고했다. [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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