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특수를 앞두고 휴대폰 신제품이 대거 쏟아진다.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말과 내년초까지 적어도 15종류 이상의 휴대폰 신제품이 선보일 예정이다. 휴대폰 신제품은 지난 10월말 이후 발표된 제품이거나 그 후속 제품. 때문에 연말 휴대폰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반으로 접을 수 있는 폴더형 애니콜 PCS폰을 선보인 데 이어 이달 중순께 폴더형 애니콜 셀룰러폰도 선보일 계획이다.
LG정보통신도 하순께 폴더형 싸이언 PCS폰을, 내년초에는 폴더형 싸이언 셀룰러폰을 내놓을 계획이다. LG는 또 62G 짜리 세계 최경량 막대형 싸이언 PCS폰의 후속 제품으로 뚜껑을 여닫을 수 있는 플립형도 선보인다.
현대전자도 다음주중 폴더형 걸리버 PCS폰 4종류와 폴더형 걸리버 셀룰러폰 2종류 등 모두 6종류의 휴대폰 신제품을 시장에 풀 예정이다.
모토로라반도체통신도 최근 폴더형 스타택 셀룰러폰을 출시한 데 이어 중순께 플립형 신제품, 20일께 폴더형 스타택 PCS폰을 내놓는다.
휴대폰전쟁은 기존 메이커들만의 전쟁이 아니다. 서비스업체들까지 이에 가세한다.
한국통신프리텔은 현대전자에서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으로 공급받는 폴더형 PCS폰 「버디」를 15일부터 본격적으로 판매한다. SK텔레콤의 자회사인 SK텔레텍도 14일 세원텔레콤이 개발한 플립형 셀룰러폰 「스카이」 발표회를 갖고 판매에 나선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같은 연말 휴대폰 신제품 출시 러시 현상에 대해 『폴더형 휴대폰을 놓고 지금까지 기술 경쟁을 펼쳐왔다면 앞으로는 본격적으로 사활을 건 시장점유율 경쟁에 들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이균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