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축형 소비에 국민들이 송년회마저 줄이면서 외식업경기지수마저 하락했다.
27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해 4·4분기 외식업경기지수(KRBI)는 70.67를 기록해 전년(73.48)에 비해 2.81포인트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3·4분기(71.99)에 비해 1.32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KRBI는 외식업 경기를 측정하는 지표로 100 이상이면 매출 증가 사업체가 많고 100 이하면 매출이 감소하는 사업체가 많다는 의미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4·4분기 외식업지수가 69.36을 기록했고 경기도는 67.77, 기타 지방은 70.62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유흥주점업지수가 62포인트를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보다 3포인트 내렸고 기타주점업(69.98)도 전년(72.44)보다 지수가 떨어졌다. 일반한식도 지수가 68.79로 전년(76.47)에 비해 내렸고 치킨(69.97)도 전년보다 부진했다.
외식업종 중에서 그나마 지수가 괜찮았던 곳은 제과점업(82.26)과 비알콜음료점업(80.63), 한정식전문점(77.50) 이었다.
외식업지수가 하락한 것은 국민들의 소비 위축으로 송년회 등 연말 특수가 사려졌기 때문이다.
농식품부의 한 관계자는 " 연말 회식과 모임이 잦은 업종인 유흥주점업과 기타주점업의 경기하락폭이 컸고 다른 업종들도 연말 특수를 못 누리면서 지수가 부진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