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투자자 짙은 관망… 보합세

◎중소형 개별종목 반등 시도 대형주 약세로 무산▷주식◁ 대형주 약세가 이어지며 종합주가지수가 3일 연속 하락했다. 20일 주식시장은 중소형 개별종목들이 반등을 시도했으나 지수비중이 큰 대형주의 부진으로 종합주가지수는 약보합에 머물렀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종가보다 0.73포인트 하락한 7백70.22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의 극심한 관망세로 거래량은 4천2백만주대에 머물렀다. 중소형주의 약진으로 종합주가지수의 소폭 하락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74개를 포함해 4백95개나 됐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7개 등 2백91개 종목에 그쳤다. 이날 주식시장은 중소형 재료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강세로 출발했다. 개장초 종합주가지수는 전날종가에 비해 4.10포인트 상승했으나 대형주를 중심으로 경계매물이 나와 지수는 강보합권까지 떨어졌다. 후장중반 16메가D램의 국제가격이 하락했다는 소식에 삼성전자가 큰 폭으로 떨어지자 종합주가지수도 4.70포인트나 하락했다. 이후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하락폭이 줄어들었다. 업종별로는 음료, 제약업종 등 내수업종과 조립금속, 기타제조업이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철강금속, 보험, 전기전자 등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종목별로는 태원물산, 삼표제작소, 삼광유지, 선진금속 등이 M&A를 재료로 강세를 나타냈고 신화, 태흥피혁 등 그동안 낙폭이 컸던 개별종목으로도 매수세가 활발히 유입됐다.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한솔전자, 내쇼날프라스틱 등도 상한가 대열에 합류했다. 그동안 자금악화설로 하락세를 나타냈던 기아그룹주는 삼성그룹으로의 인수에 맞서 현대, 대우 등 대그룹들이 백기사에 나설 것이란 소문이 돌자 일제히 약세에서 벗어났다.<김희석 기자> ◎수익률 소폭 하락 ▷채권◁ 회사채 수익률이 소폭 하락했다. 20일 채권시장은 그동안 관망세를 보이던 증권사 및 은행 고유계정이 우량기업 채권에 대한 탐색매수에 나서면서 3년만기 회사채 수익률이 전날보다 0.03%포인트 하락한 11.65%에 마감했다. 이날 91일물 양도성예금증서(CD: Certificate of Deposit)는 11.80%에, 1년만기 금융채는 12.25%, 5년만기 국민주택1종은 11.0%에 각각 마감했다. 하루짜리 콜금리는 전날 수준인 11.20%(증권사 차입기준)에 거래됐다.<김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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