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네오스타즈] “워런트 적극 매입 소각으로 오버행 이슈 잠재울 것”




기존 페인팅사업 과감하게 정리
PDP·LCD가 성장동력 자리매김
2015년 매출 7600억원 돌파 워런트매입, 주식 물량부담 해소
주주 위한 책임경영도 강화할것
"전자재료 시장에서 우리는 이미 성장기에 진입했습니다. 과감하게 기존 페인팅 사업을 정리하고 전자재료와 수지사업부분에 오는 2015년 매출 7,600억원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SSCP 오정현 대표이사(사진 41)는 22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PDP와 LCD 부분의 전자재료 시장은 이미 성장기에 진입했으며 향후 OLED 신기술을 통해 매출 극대화를 이뤄낼 것"이라며 장밋빛 전망을 제시했다. 그러나 이러한 장밋빛 전망과는 달리 올 초까지만 해도 SSCP는 암흑기를 보내야만 했다. 지난해 국세청 세무조사와 관세청의 역외탈세 의혹에 따른 검찰조사까지 받아왔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은행권이 자금회수에 나서기 시작했고 협력사들 역시 모두 현금거래를 요구하면서 자금난에 빠지게 됐다. 오 대표는 "이 시기가 그 동안 경영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시기였던 것 같다"고 회고하고 있다. 모든 의심의 눈초리는 검찰의 무혐의 처분으로 풀리기 시작했다. 결국 검찰의 혐의 없음이라는 조사결과가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해줬다. SSCP는 코팅재료사업의 일부인 페인팅 사업부분을 매각함과 동시에 해외 자회사인 슈람 등을 매각하면서 총 2,100억원 이상의 현금을 갖게 됐다. 이 자금 대부분은 그 동안 회사가 어려움을 겪은데 따른 재무구조 개선에 쓰일 예정이다. 고초를 겪고도 오뚜기처럼 일어설 수 있었던 배경에는 오 대표의 남 다른 경영철학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의 경영철학은 'ONLY SSCP'.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닌 오직 우리만이 할 수 있는 일을 만들어 그 분야에서 선구자로 자리매김 하겠다는 것이다. 이 원칙에 맞춰 잘 나가던 페인팅 사업도 정리하면서 SSCP만이 가지고 있는 인재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자재료 시장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SSCP는 광섬유 코팅재료(광통신) 시장에서 세계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오 대표는 "지난 1996년 광통신 분야의 기술 개발에 들어가 2005년부터 상용화하기 시작해 현재 한국시장은 100% 장악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도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향후 SSCP의 핵심 사업 영역은 OLED 부분이다. 국내 굴지의 대기업과 함께 기술개발을 완료했으며 내년부터 본격 양산체제로 접어들며 매출 극대화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또 PDP 부문과 LCD부문 역시 안정적인 성장기로 접어들면서 SSCP의 성장동력으로 자리잡고 있다. 오 대표는 "PDP의 경우 국내 최초로 옵셋기술을 개발해 국내 PDP 생산업체에 독점공급하고 있다"며 "특히 옵셋기술은 기존 대비 원재료를 70% 절감하면서 패널의 두께도 감소시킬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LCD의 경우 기본 부품인 도광판을 그 동안 100% 수입해서 쓰던 것을 우리가 도광판 대체 코팅제를 개발해 전세계에서 가장 얇은 슬림 TV가 판매되고 있다"며 "이 기술의 경우도 국내 고객사들과 공동으로 개발하면서 새로운 기술 혁신을 이뤄냈다"고 덧붙였다. 오 대표는 "디스플레이용 필터의 경우 옵셋기술을 통해 독점체제로 접어들었고 LCD도 제조사들의 모델이 바뀌면서 우리의 매출도 급증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패널 시장의 강국인 일본에 LCD필름과 도광판 등을 역수출 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특히 일본 DNP사에 납품이 시작된 LCD필름용 코팅액은 "전세계적으로 디스플레이용 필름강국인 일본에 역수출을 한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인 일이며, 향후 공급물량도 증가할 전망이고 다른 제품개발 의뢰도 증가하고 있어 매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엔 태양전지시장에도 발을 디뎠다. 태양전지용 전극재료를 이미 유수의 태양전지제조업체에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 또 하나의 매출 동력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존 코팅재료 사업에 있어서도 페인트 사업을 매각한 이후 수지 사업에 보다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오 대표는 "약 700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페인트 부분을 매각했지만 오히려 수지 부분을 강화해 매출을 늘려나갈 것"이라며 "수지 부문의 경쟁력이 확대되고 있어 매출 감소분은 크지 않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한편 최근 주가의 동향에 대해서도 오 대표는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 그는 "오버행 이슈로 현재 주가가 오르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며 "올 초까지 고초를 겪으며 은행권의 자금조달이 어려워 BW를 발행했던 부분이 발목을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현재 남아 있는 워런트 부분에 있어서는 일부 프리미엄을 주고라도 걷어올 생각"이라며 "여기에 우리사주조합에서도 직원들이 우리사주 취득을 검토 중에 있어 앞으로 주주를 위한 책임경영에 정진할 것이다"고 다짐했다. 또 오 대표는 "앞으로 국내외 IR활동 등을 본격적으로 개최하면서 국내외 기관투자자 유치에 발 벗고 나설 생각"이라며 "앞으로 주주들을 위한 보상에 나설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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