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큐닉스 페스티벌」 기획 오리콤 AE 황수연씨(광고인)

◎“소비자 직접 사용… 프린터 우수성 홍보/잭슨공연 같은 환상무대 기획하고파”『마이클 잭슨 공연같은 대규모의 환상적인 무대를 직접 기획, 국내 대중공연 문화에 이바지하고 싶습니다.』 최근 큐닉스 컴퓨터사의 프린트 TV­CF 내용을 소비자들이 그대로 재현하는 이색적인 이벤트를 기획한 광고대행사 오리콤의 문화이벤트팀 황수연 AE(25)는 『국내 이벤트 기획자들은 많지만 정작 대규모 행사는 외국 PD들에게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같은 포부를 밝힌다. 「큐닉스 무료 프린트 페스티벌」로 명명된 이번 이벤트는 신촌 주변 대학가의 인터넷카페에 프린터를 설치, 장미꽃을 빨리 출력한 남학생이 여학생에게 프로포즈에 성공한다는 CF내용을 직접 해 보이는 것. 장미꽃 배달 상품권등 다양한 경품도 마련한 황AE는 『중고등학생과 대학생이 가장 많이 왕래하는 신촌 대학가에서 사이버세대를 대상으로 직접 프린터를 사용케함으로써 제품의 우수성을 직접 홍보하고 구전효과를 높이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기획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올해 초 홍대앞과 압구정동에서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섬씽스페셜 락페스티벌」행사를 기획하기도 했던 그녀는 이벤트에 참여한 대학생들이 신나고 즐거워할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모든 광고는 소비자 우선주의여야 한다』는게 그녀의 신념. 『젊은 소비자 행태를 이해하고 파악하기 위해 컴퓨터 통신을 하고 나이트클럽, 공연장 등을 자주 찾는다』며 『행사 당일보다 자료수집, 시장조사등 사전 탐색기간이 더욱 힘들다』고 말한다. 이화여대 재학시절 광고동아리에서 직접 광고를 만들기도한 황AE는 요즘 장밋빛 광고환상에 사로잡힌 후배들이 많다며 『광고일이 겉에서 보는 것처럼 화려하고 즐겁기만 한 것은 아니라 오히려 계속되는 밤샘작업, 광고주와의 마찰등 육체적, 정신적으로 매우 힘든 직업이다』고 말한다. 그래서 『투철한 쟁이정신이 없으면 이 바닥에선 견디기 힘들 것』이라는게 그녀가 후배들에게 당부하는 말이다.<홍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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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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