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연되고 있는 자동차 빅딜협상의 조기시행을 위해 채권단이 두 그룹에 구체적인 시한을 제시할 것을 요구하는 등 본격 나서기 시작했다. 5대그룹 채권단은 또 5대그룹의 월별 재무약정 이행촉구를 위해 이행촉구를 위한 「독려방안」을 29일 서면결의를 통해 확정키로 했다.이번 결의에는 5대그룹이 제대로 이행사항을 준수하지 않았을때 채권단 인력을 그룹에 상주시키는 방안 등이 포함돼, 채권단 차원의 강도높은 행동방안이 실행에 옮겨질 것으로 보인다.
28일 금융감독원 및 5대그룹 채권단에 따르면 삼성·대우의 주채권은행인 한빛은행과 제일은행은 지난 26일 두 그룹에 공문을 보내 자동차 빅딜의 시한을 요구했다. 채권단이 지연되는 빅딜의 조기실행을 위해 공식 공문을 보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채권단은 두 그룹이 일정을 제시하지않을 경우 채권단에서 시한을 정해 통보할계획이며 이것이 관철되지않을 경우 귀책사유가 있는 그룹에 대한 강도높은 금융제재를 취할 방침이다.
한편 5대그룹 채권단은 5대그룹이 채권단과 맺은 월별재무약정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했을때 이를 촉구하기 위한 「독촉방안」을 서면결의를 통해 확정했다.
이번 이행독려방안은 「제재방안」과는 별도로 이루어지는 것으로, 5대그룹이 월별 약정을 제대로 준수하지 않았을때는 이행촉구공문을 해당그룹에 보내 미이행사유 및 향후 대책을 강구토록 하고 향후대책이 실현성 없으면 주채권은행의 직원을 상주파견해 현장점검토록 했으며 현장파견후에도 실현성이 없으면 계열주 및 해당계열사로부터 실질적인 추가대책을 징구해 이행을 독려토록 했다. /김영기 기자 YG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