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거제·통영 해양관광 거점 육성"

거가대교·KTX 창원 연장개통 등 호재<br>경남도 9개 사업 239억 투자

최근 부산과 거제를 연결하는 거가대교가 개통되고 서울~창원을 연결하는 KTX가 연장 개통된 것을 계기로 영남은 물론 수도권의 시민들도 이 일대의 관광에 큰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는 이 지역을 해양관광 거점지역으로 키울 방침이다. 경남발전연구원 김태영·김한도 박사는 수도권과 부산·울산·경남 시·도민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수도권 거주자의 92.7%가 '거가대교를 이용해 부산과 경남을 관광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들은 가장 큰 이유로 '편리한 이동 동선'(39.3%)을 꼽았고 그 다음으로 '합리적인 여행 비용'(22.7%)이라고 답했다. '거가대교 자체를 관광상품으로 만들 때 관광 의사가 있는냐'는 질문에는 '있다'는 답변이 94.8%로 나타났고 '없다'가 5.2%였다. 선호 여행지는 거제가 68.6%, 통영이 31.4%였다. 실제 지난해 12월 거가대교와 KTX 개통 이후 거제와 통영지역 대표적인 관광지인 포로수용소 유적공원과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의 관광객 수는 각각 199%, 44%의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경남도는 거가대교·KTX 개통에 따라 천혜의 절경을 가진 이 지역을 해양관광 거점지역으로 만들기로 했다. 도는 거제시, 통영시 일원의 남해안 클러스터사업과 문화관광자원개발사업, 관광진흥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체류형 관광지 신규 지정과 그 동안 민간투자가 미진했던 장목관광지 조성사업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경남도 전원석 관광진흥과장은 "거가대교와 KTX 개통에 따른 교통 접근성 개선으로 관광객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남해안 클러스터 사업 등 총 9개 사업에 239억원 투입하고 거제, 통영 등에 관광 인프라가 확충되면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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