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2시간 장관’국감 논란…문화부 국정감사

“임명장을 받은 지 채 2시간밖에 되지 않은 장관을 놓고 지난 1년간의 국정을 평가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 문화부 국감은 연기돼야 한다.” 19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2시간 전 임명장을 받은 최광식 신임 장관의 국정감사 자격여부를 놓고 논란이 벌어졌다. 신임 최 장관은 이날 오전 8시 장관 임명장을 받았다. 민주당 김재윤 의원은 오전 10시에 시작된 이날 국감에서 “업무 파악조차 되지 않았을 최광식 장관을 상대로 국감을 진행하는 것은 국민의 알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며 “이번 국정감사는 정병국 전 장관이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자유선진당 조순형 의원은 “국회 사상 취임 2시간 된 장관을 놓고 국정감사를 한 일이 없었다”며 “일국의 장관 임명장을 아침 8시에 주고 국정감사를 받게 하는 경우가 어디 있느냐”고 따졌다. 조 의원은 “문화부 국정감사를 연기하고 문화재청에 대한 국정감사 때 직전까지 청장이었던 최 장관이 참석해야 된다”고 말했다. 논란이 이어지면서 문화부 국정감사는 시작 1시간만인 11시께 중단됐다가 오후 2시 30분이 넘어서야 재개되는 해프닝이 빚어졌다. 한편 전병헌 민주당 의원은 이날 “2009년 개편한 IOC(국제올림픽위원회) 홈페이지에 1936년 베를린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인 고(故) 손기정 선수의 국적이 일본으로 표기돼 있다”며 바로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또 당시 동메달을 획득한 고 남승룡 선수의 국적은 한국과 일본 등 이중국적으로 표시됐으며 이름은 일본식으로 표기됐다고 덧붙였다. 김성동 한나라당 의원은 국공립 공연장들이 과도한 주차요금 수입을 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의원은 “2010년 국공립 공연장 주차장 운영현황을 조사한 결과 예술의전당이 작년 22억500만원, 국립극장이 5억7,700만원의 주차료 수입을 올렸다”며 “이는 관람객들이 공연료와 주차비용을 이중으로 부담하는 것”이라며 개선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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