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4에 탑재된 삼성디스플레이의 풀HD AMOLED가 미국 인증기관 ‘UL’로부터 최고 화질을 인증받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9일 UL로부터 업계 최초로 4.99인치 풀HD AMOLED의 화질 성능 인증서를 발급받았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모바일용으로 세계 최초로 어도비 색상영역(Adobe RGB)을 지원하며 현존하는 디스플레이 중 최고의 색재현율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았다. 어도비 색상영역은 포토샵 프로그램을 만든 미국 어도비 사가 정한 색 표준규격으로 대부분의 LCD에 사용되고 있는 제품보다 30%이상 색상영역이 넓다.
수백만 원대를 호가하는 사진 전문가용 모니터가 어도비 색상영역을 평균 98%정도 구현한 것과 비교했을 때도 큰 차이가 없다. 사진작가들의 경우 카메라에 장착된 LCD 화면으로는 촬영된 사진의 정확한 색을 볼 수 없기 때문에 사진을 전문가용 모니터에 일일이 옮겨 색감을 확인해 왔다. 하지만 앞으로는 풀HD AMOLED가 탑재된 갤럭시S4를 통해서도 언제 어디서나 정확한 색감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UL의 색정확도 평가에서도 풀HD AMOLED는 풀HD LCD에 비해 3~5배 이상 더 정확한 색상을 표현했다. 이 외에도 풀HD AMOLED는 1,000대 1 수준의 LCD 보다 2,000배 이상 높은 200만대 1의 명암비를 자랑한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삼성디스플레이의 풀HD AMOLED는 색채 전문가들도 신뢰할 수 있는 정확한 화질 구현이 가능하다”며 “이번 UL인증이 스마트폰에 이어 디지털카메라와 태블릿PC 등으로 AMOLED 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