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바이러스의 RNA(리보핵산)가 만드는 7가지 단백질 중 하나인 이 단백질은 접힘(folding)의 형태가 특이한 것으로 미루어 감염된 세포 내부에서 스스로를 증식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데레웬다 박사는 밝혔다.
따라서 이 단백질을 공격할 수 있는 물질을 찾아내면 에볼라 바이러스를 제압할 수 있으리라는 것이 그의 판단이다.
이 단백질은 에볼라 바이러스가 감염시킨 세포 그리고 바이러스의 핵산을 함유하고 있는 구조인 핵산캡시드(nucleocapsid)에서 가장 많이 발견됐다.
한편 같은 버지니아 대학 미생물학·면역학·암생물학과의 대니얼 엥겔 박사는 이 단백질을 파괴할 수 있는 물질을 찾아내기 위해 4만 종류의 화학물질을 스크린하고 있다.
데레웬다 박사는 지금 아프리카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에볼라가 확산되기 2년 전부터 에볼라 바이러스의 정체를 규명하기 위한 연구를 시작했다.
이 연구결과는 ‘결정학 회보’(Acta Crystallographica) 최신호에 발표됐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