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김용덕 KCB 사장 연임 포기

차기 사장 후보 선임과정에서 불공정 논란이 일었던 김용덕 코리아크레딧뷰로(KCB) 현 사장이 연임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KCB 주주인 A금융기관의 한 고위관계자는 "김 사장이 최근 사의를 표명했다"며 "태스크포스팀을 만들어 사장 선임제도를 처음부터 다시 논의할 예정"이라고 13일 말했다. 또 다른 금융사 고위관계자도 "(김 사장이 사퇴하기로 해) 새 후보를 선정해야 하는데 아직 정해진 것이 아무 것도 없다"며 "관련 제도를 다시 검토해야 하기 때문에 주주총회는 연기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주주로서 KCB에 이사를 두고 있는 금융사들은 지난 10일 모임을 갖고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앞서 금감원은 9일 KCB와 KCB의 주요 주주인 9개 금융사에 검사서와 공문을 보내 현직 사장과 그의 영향력 아래에 있는 부사장이 투표해 연임을 쉽게 하도록 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오는 21일 열릴 예정인 주총 이전에 관련 규정을 바꾸도록 요구했다. 김 사장은 불공정 논란이 확산되면서 금감원이 전방위로 압박을 가해오자 사퇴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KCB 측은 "아직 공식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으며 주총 이전에 입장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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