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박근혜 대통령 "한·아세안, 서비스분야 협력 확대하자"

FTA 추가 자유화·中企협력 등

박근혜 대통령 '3대 부산 구상' 제안

박근혜 대통령이 11일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환영 만찬에서 아세안 10개국 정상들과 우리나라 및 아세안 10개국 전통악기로 연주하는 한·아세안 전통 오케스트라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11일 "한ㆍ아세안 경제협력의 범위를 에너지와 제조업 위주에서 서비스 분야로 확대해야 한다"며 "최근 한국과 아세안 국민 간의 활발한 문화교류와 서비스 산업 육성은 많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고 국경의 장벽을 넘는 협력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한ㆍ아세안 CEO 서밋' 기조연설을 통해 "이 같은 협력 잠재력을 실질적인 성과로 구체화하기 위해서는 서비스 산업 발전과 협력을 가로막는 규제를 철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10개국 정상과 기업인들에게 양측 간 경협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서비스 산업 육성 △한ㆍ아세안 FTA 추가 자유화 △중소기업의 글로벌 가치사슬 참여 등 '3대 부산 구상'을 제안했다.


박 대통령은 "어떤 분야의 규제개혁이 필요한지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해주시면 아세안 국가와 협의해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협상에 반영하는 등 적극적으로 개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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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은 한ㆍ아세안 FTA에 대해 "안타깝게도 한ㆍ아세안 FTA는 한국 기업의 활용률이 다른 FTA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며 "FTA 추가 자유화를 통해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는 실질적 자유화율이 높지 않고 원산지기준이 복잡한 것이 주된 이유"라며 "이런 점에서 이번에 양측이 무역 원활화 등 여러 분야에서 한ㆍ아세안 FTA를 개선하기로 합의한 것을 환영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더 많은 기업이 FTA의 혜택을 누리기 위해서는 자유화와 원산지기준을 개선하는 작업이 뒤따라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 대통령은 중소기업 협력에 대해 "양측 중소기업이 글로벌 가치사슬에 원활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협력해나가야 한다"며 "한국과 아세안은 글로벌 가치사슬에 능동적으로 참여해 경제성장을 이룬 대표적인 지역"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중소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품목을 발굴하고 글로벌 가치사슬을 이끌어가는 대기업과의 네트워크 형성을 촉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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