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이튼사와 합작법인 설립/적고,자동차용 밸브류 생산

자동차 부품업체인 적고(회장 안영구)가 미국에 본사를 둔 다국적 엔지니어링 부품업체인 이튼사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자동차 부품의 세계시장 진출에 나선다.안영구 적고회장과 로버트 맥클로스키 이튼사 수석부사장은 4일 하오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합작법인 설립 조인식을 갖고 법인 출범을 공식 발표했다. 「적고­이튼 콘트롤스 컴패니」(이하 적고­이튼)로 이름 붙여진 합작 법인은 적고와 이튼이 49대 51의 지분으로 90억원을 출자해 설립되며 적고의 김해공장을 임대해 내년 1월부터 자동차용 밸브류와 전기스위치 등을 생산할 예정이다. 적고­이튼은 현대 대우등 국내 주요 자동차업체에 부품을 공급하고 동남아시장과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지역은 물론 이튼의 해외 판매망을 통해 북미와 유럽지역 공략에도 나설 방침이다. 적고­이튼은 이같은 수출확대를 위해 2000년까지 충남예산에 자체 공장을 마련하고 2002년에는 9백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이와함께 두회사는 합작법인을 통해 서울 근교에 엔지니어링 센터를 설립하고 유럽과 미국의 「이튼 자동차 콘트롤스 엔지니어링센터」와의 네트워크도 구축할 방침이다. 최근들어 중국과 폴란드에 현지공장을 설립하는 등 해외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는 적고는 이번 이튼사 와의 합작 법인설립으로 세계시장 진출확대를 위한 확고한 기반을 구축하게됐다. 한편, 적고와 합작법인을 설립한 이튼사는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다국적 엔지니어링부품사로 전세계 26개국에 4만여종의 첨단 엔지니어링부품을 생산, 공급해 연간 6조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세계적인 부품 회사다.<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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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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