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SKC-미쓰이화학 합작사 출범… 2020년 글로벌 매출 2조 달성

폴리우레탄 전문기업 'MCNS'

원기돈·이시마루 공동대표체제


SKC와 일본 미쓰이화학 간의 폴리우레탄 분야 합작사가 공식 출범했다. 합작을 통해 폴리우레탄 분야에서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게 된 양사는 오는 2020년 2조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SKC는 미쓰이화학과의 폴리우레탄 합작사인 MCNS(Mitsui Chemical & SKC Polyurethanes Inc)가 1일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지난해 합작사를 설립하기로 하고 관련 작업을 진행해왔다. MCNS는 연매출 15억달러, 자산 11억달러 규모로 SKC와 미쓰이화학이 각각 50%씩 지분을 갖는다. 본사는 서울에 두며 SKC의 원기돈 화학사업부문장과 미쓰이화학의 이시마루 히로야스 우레탄사업본부장이 공동대표이사를 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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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NS는 폴리우레탄 관련 제품을 연 72만톤씩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생산 거점만 9개국에 총 15개다. 폴리우레탄은 자동차 내장재와 냉장고 단열재, LPG·LNG 선박용 단열재, 건축용 자재, 합성수지 등에 사용되는 산업용 기초 원료로 아시아시장을 중심으로 매년 약 5~7%의 성장세가 예상된다.

MCNS는 멕시코·러시아·중동 등 신흥시장으로 진출을 확대해 2020년 매출 2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 또 고부가가치 제품, 특화된 제품에 집중해 세계 시장 점유율을 올린다는 방침이다. SKC는 최근 폴리우레탄을 사용한 자동차 자운스범퍼(서스펜션의 핵심부품)를 개발, 글로벌 부품업체에 공급한 바 있다. 또 고단열 코팅제 등 특화 제품의 비중을 높여가고 있다.

정기봉 SKC 사장은 "전 세계 화학 시장의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사업 포트폴리오 등 구조적인 변화와 혁신을 위해 이번 합작을 추진했다"며 "합작사가 세계 최고 수준의 폴리우레탄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쏟아부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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