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주총] 배당회사 지난해보다 2배이상 늘어

29일 21개 증권사의 정기주주총회가 끝남에 따라3월 결산법인인 24개 상장 증권사의 주총이 마무리됐다.이번 주총의 가장 큰 특징은 증시활황으로 수익이 크게 증가, 배당을 실시하는회사의 수가 지난해보다 두배 이상 늘었다는 점이다. 현대증권이 주식 5%에 현금 100원을 배당한 것을 비롯해 대우증권 주식과 현금각 6%, 삼성증권 주식과 현금 3%와 250원, LG증권 주식 3%와 현금 250원 등 모두 14개사가 배당을 실시했다. 지난해는 단 6개사만이 배당을 실시했었다. 이들은 대부분 3년만에 배당을 실시하는 것이어서 이번 정기주총은 비교적 잔치분위기가 역력했다. 이와 함께 이번 주총에서는 대표이사로 내정돼 실제 사장으로 활동을 해온 서울증권의 강찬수(康燦守) 고문과 동원증권 하진오(河進五)사장, SK증권 김지균(金知均)사장이 정식승인절차를 거쳐 공식적으로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또한 한화증권은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과장을 지낸 진영욱(陳永郁)씨를 이날 대표이사 전무로 선임, 눈길을 끌었으며 신흥증권은 부사장이던 지승용(池承龍)씨가사장으로 올라서면서 창업2세 체제를 구축했다. 비상장사인 교보증권도 조승현(曺承顯) 전 동원투신운용 사장을 이번 주총에서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와 함께 서울증권 등 외국합작증권사와 동원증권, LG증권 등 8개사가 주식매입선택권(스톡옵션)을 도입, 지난 3월 은행권에서부터 불기 시작한 스톡옵션 바람을이어갔다. 현대증권과 LG증권,삼성증권,동원증권 등 4개사는 결산주총전에도 배당이 가능한 중간배당제를 실시하기로 하고 그 근거를 마련했다. 그러나 거의 모든 증권사들이 소액주주 보호차원에서 지난해 도입됐던 집중투표제를 배제하기로 결정, 이 제도는 사실상 유명무실화됐다. 한편 올해 주총은 별다른 마찰없이 마무리됐으나 LG증권의 경우 LG종금과의 합병을 놓고 소액주주들의 항의가 이어졌으며 주총이 끝난 뒤 LG증권 노조원들과 일부소액주주들이 피킷시위 등을 벌이기도 했다. 또한 현대증권 주총에서 이익치(李益治)회장은 주주들의 요청에 따라 주식의 액면분할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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