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사과 공포' 미국으로

애플에 유리공급 GT 파산신청

日 부품사 연쇄부도 재연 주목

애플에 사파이어 유리를 공급하고 있는 GT어드밴스트테크놀로지(GT)가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애플과의 계약파기에 따른 것으로 추정되면서 이른바 '애플발 도산'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6일(현지시간) 외신들은 GT가 이날 미국 뉴햄프셔주 맨체스터 연방파산법원에 파산법 제11조에 따른 파산보호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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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는 지난 2013년 애플과 수년 동안 사파이어 제품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5억7,800만달러를 선금으로 받았다. GT는 현재 아이폰5S, 6, 6플러스의 지문인식 홈버튼과 카메라렌즈에 사파이어 유리를 공급하고 있으며 애플이 내년 초 출시 예정인 '애플워치'에도 사파이어를 공급할 예정이다.

정보기술(IT) 매체 시넷은 사파이어 유리의 아이폰6 시리즈 탑재가 무산됨에 따라 애플과 GT의 공급계약 일부가 파기되면서 파산사태를 불러온 것으로 추정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GT 주가는 무려 92.76%나 폭락했다.

애플발 도산은 일본에서 이슈화됐던 내용이다. 이는 2012년 애플에 부품을 대거 공급해온 일본 전자업체들이 계약파기로 연쇄부도 등의 사태를 맞으면서 일본 언론들이 '애플발 도산'을 보도한 데서 비롯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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