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기업=외국기업들의 취업문도 좁기는 마찬가지다. 금융, 유통 등 일부 외국인회사를 제외하고는 외국기업들도 IMF의 타격을 받는 것은 마찬가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외국인회사가운데 생명보험회사의 취업문은 상대적으로 넓다. 영업직을 중심으로 꾸준히 사원을 모집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회사들은 보험관련 경력은 없지만 2년정도 사회경험이 있는 사람들을 선호한다. 업체별로는 푸르덴셜생명이 내근직은 수시채용방식으로 뽑고 있으며 영업직은 매달 20명정도를 꾸준히 채용하고 있다. 올해 내근직으로 채용한 규모는 10명선이고 연내에 1~2명을 더 채용할 계획이다.네덜란드생명도 내근직은 결원이 생기면 수시로 채용할 계획이며 영업직은 매월 뽑고 있다. 이 회사는 보험관련 경력자는 선발대상에서 제외하고 기혼자를 우대한다는 점이 다른 회사와 다르다.
이밖에 메트라이프생명, 라이나생명, 프랑스생명, 아메리카생명도 수시로 보험설계사를 모집하고 있다. 특히 스웨덴의 스칸디아사등이 연내 생보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어 앞으로 관련 인력 수요가 있을 전망이다.
금융, 유통, 정보통신 사업을 벌이는 대부분의 외국기업들도 경력직 위주로 수시로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신입사원 채용이 주류인 곳도 많기 때문에 이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휠라코리아는 신입사원 위주로 수시채용할 방침이며, 유한킴벌리와 한국얀센등도 당장은 채용계획이 없지만 신입직원을 중심으로 사원을 선발할 계획이다.【고진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