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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5일, 도쿄·오사카 제2회 한중일 농업장관회의
농촌 고령화·가축질병 대응위해 실무 협의체 마련
한국과 중국·일본이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 같은 동물 질병에 공동대응하고 농업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국장급 실무협의체를 만들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3일 일본 도쿄 게이오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제2차 한중일 농업장관회의’에서 세 나라 농업장관이 농업분야 협력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하고 ‘초국경적 동물 질병 대응을 위한 협력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농림수산상, 천샤오화 중국 농업부 부부장(차관)이 참석했다.
한중일 농업장관회의는 우리 정부가 제안해 지난 2012년 제주도에서 1차 회의를 열었다. 이번 2차 회의는 12~15일 일본 도쿄와 오사카에서 열린다.
이번 회의에서 한중일은 고령화로 인한 농업인구 감소와 농업 비중 축소 등 농정현안을 둘러싼 문제가 비슷하다는 데 공감하고 지속 가능한 농업 성장과 식량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또 세 나라는 국경을 넘나드는 각종 동물 질병을 한 나라의 노력으로만 해결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 등의 질병에 대해 함께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한중일은 이 같은 농업장관회의 성과를 구체화하고 합의 사항을 차질 없이 이행하기 위해 향후 국장급 실무 협의체를 구성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