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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미국 현지에서 세계 최대 커브드 UHD(초고해상도) TV를 비롯한 2014년 TV 신제품 라인업을 대거 선보이며 본격적인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하탄의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TV 신제품 출시 행사를 열고 세계 최대 105인치 커브드 UHD TV와 78·65·55인치 커브드 UHD TV, 85·65·55인치 평면 UHD TV, 65·55인치 커브드 풀HD LED TV 등을 공개했다.
특히 이날 행사는 계단 없이 유려한 나선형 구조로 설계된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열려 커브드 TV의 유려한 곡선미와 멋진 조화를 이뤘다. 또 커브드 TV 7대로 만든 원형 ‘콜로세움‘ 형태의 조형물에 할리우드 유명 영화감독 마이클 베이의 ’트랜스포머 4‘ 특별 영상을 상영해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했다.
행사에 참석한 미국 테크 미디어 ‘HD 구루’의 개리 머슨은 “삼성의 올해 커브드 UHD TV는 화면 속에 빠져들 것만 같은 몰입감을 준다”며 “마치 TV 앞에 붙어 앉아 보았던 어린 시절 경험을 되돌려 주는 것 같다”고 극찬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할리우드 유명 영화사인 20세기 폭스와 UHD 콘텐츠 분야의 협력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양사는 차세대 UHD 콘텐츠 생태계 구축에 필수적인 콘텐츠 저작권 보호와 배포 솔루션 개발을 위해 상호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한편 시장조사기관인 NPD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월 북미 UHD TV 시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절반이 넘는 50.4%(금액 기준)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3개월 연속 1위 자리를 이어갔다. 이는 북미 시장에서 UHD TV를 판매하는 모든 제조업체들의 점유율을 합한 것보다 더 높은 수치다. 특히 삼성전자는 2위인 소니(37.5%)와의 점유율 격차를 12.9% 포인트까지 벌리며 선두 자리를 더욱 공고히 했다. 삼성전자는 북미 평판 TV 시장에서도 올 1월 38%의 점유율로 2위 비지오(16.7%)를 여유있게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박광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올해도 커브드 TV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UHD TV 라인업으로 세계 TV 시장의 중심인 북미 TV 시장을 선도해나갈 것”이라며 “특히 대형 TV를 선호하고 혁신 기술에 관심이 많은 북미 소비자들에게 삼성 커브드 UHD TV는 몰입감 넘치는 화질을 앞세워 많은 인기를 얻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