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한·국민·태평양생명은 1·4분기에 주식시장 활황으로 투자수익이 크게 늘어나면서 신한 359억원, 국민 64억원, 태평양 5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투자수익율과 수익규모는 신한이 17.9%의 수익율에 722억원의 투자수익을 냈고 국민은 14.2%에 275억원, 태평양은 12.1%에 213억원의 수익을 시현했다. 이들 3개사는 또 사업비를 예정된 것보다 적게 써 신한 87억원, 태평양 15억원, 국민 5억원을 절감했다.기존사를 제외한 신설 6개 보험사 중 흑자가 나기는 삼신생명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업계 관계자는 『신한생명은 영업조직이 정착되면서 영업이 호조를 보여 올해 창립 이래 처음으로 흑자가 날 것으로 예상됐다』며 『매각협상을 진행 중인 국민과 태평양생명은 매각협상이 마무리되면 영업이 좋아져 흑자가 날 것으로 기대됐다』고 말했다.
태평양생명 관계자는 흑자 배경에 대해 『주식시장 활황과 짠돌이 경영 때문』이라며 『매각협상 와중에서도 영업조직이 위축되지 않고 잘 하고 있어 동양생명과의 매각협상이 잘 되면 올해 흑자경영은 무난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국민생명 관계자는 『영업 때문이 아니고 주식시장이 좋아서 흑자가 났다』며 『현재까지 영업이 동요되지 않고 잘 하고 있지만 뉴욕생명과의 본계약이 체결되면 더 좋아져 흑자를 내는 데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우승호기자DERRIDA@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