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치과병원 보철과 이성복 교수(02-958-9340)는 『보조 임플란트(인공치아이식)를 이용, 인공치아를 이식할 경우 시술즉시 음식물을 씹을 수 있다』고 밝혔다.임플란트란 교통사고 등으로 치아를 손상받았거나 다른 이유로 문제가 생겼을 때 틀니대신 인공치아를 직접 턱뼈에 심어주는 치료법. 금세기 치과학의 최대 업적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2번의 수술이 필요하고 정상적으로 음식물을 씹기 위해서는 3~6개월이 지나야 하는 점등이 단점으로 지적됐다.
특히 턱뼈에 완전히 심겨지기 전까지 다른 사람들에게 시각적으로 불쾌한 느낌을 주는 것도 부담이었다. 경우에 따라 초기고정에 실패하면 다시 시술을 받은 데도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하지만 이교수가 개발한 치료법은 지금까지 나타났던 부작용이나 불편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의학계에서는 1회 수술에 임시보철물을 장착, 음식물을 씹도록 한 것은 획기적 방법이라는 평가를 하고 있다.
치료는 먼저 본체 임플란트를 뼈 속에 이식하면서 보조 인공치아를 심은 후 임플란트나 틀니 등 임시보철물을 장착하는 것으로 끝난다.
보조 임플란트와 임시보철물은 6개월이 지나면 제거한다. 그 때는 임플란트가 완전히 고정돼 보조치아나 임시보철물이 필요없기 때문이다.
이교수는 『치아이식술은 의과학중에서 가장 많은 변화를 한 분야』라면서 『역학-심미-기능적 측면에서 완벽한 인공치아가 나올날도 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상영기자SAN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