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수주 물량은 700억원 규모로 삼성항공 창원 공장에서 제작, 내년부터 2003년까지 정부에 공급하게 된다.삼성항공이 생산하는 이 가스터빈 엔진은 미국 GE사가 원제작사로 현재 20여개 국가에서 군함과 여객선 그리고 산업용 엔진으로 2,500여대가 사용되고 있으며 3만 마력급 출력에 30노트이상의 속력을 낼 수 있는 고속 엔진이다.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 해군에서는 주 추진엔진을 기존의 디젤 엔진에서 가스터빈으로 대체하는 추세이고 여객선과 화물선도 고속 엔진인 가스터빈으로 바뀌고 있어 삼성항공은 가스터빈 사업이 향후 10년간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그동안 터보압축기를 비롯한 항공기용 가스터빈 엔진을 생산해온 삼성항공은 이번 정부와 선박용 가스터빈 공급 게약을 계기로 가스터빈 엔진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훈기자LHOO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