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중국 광둥성] 부실기업 회생 새방식 시도

중국 광둥성은 25일 부실한 국유기업에 주요 수도 사업권을 부여해 채무를 상환토록 하는 등 새로운 회생 방식을 시도했다.왕치산 광둥성 부성장은 기자회견에서 광둥성 정부가 광둥 엔터프라이즈사(GDE)의 자회사에 둥선 수도 사업권을 30년간 부여키로 했다고 밝혔다. 둥선 수도 사업은 홍콩 상수도의 75%를 공급한다. 이에 따라 GDE의 홍콩 상장 우량 투자회사인 광둥 투자사는 수익성이 높은 수도사업을 통해 연간 2억6,000만달러의 현금을 확보, 총 16억달러에 달하는 채무 상환에숨통을 트게 된다. 왕 부성장은 또 5백여명의 금융인들과 회동을 갖고 관련 채권 39억달러중 18억달러는 주식으로 나머지 18억달러는 광둥투자사에 대한 신규대출로 전환해줄 것을 요청했다. 광둥성 정부의 이번 조치는 올초 주요 국유 투자회사였던 광둥국제신탁투자공사(GITIC)를 파산시킨 것과는 확연한 대조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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