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영국 공영방송 BBC는 스코틀랜드의 리차드 로치헤드 농림장관이 이 같은 방침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로치헤드 장관은 140억 파운드 규모의 자국 먹거리 시장의 미래를 놓고 도박을 벌일 준비가 돼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금지 결정으로 스코틀랜드의 ‘청정·친환경 국가’ 지위를 한층 드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대해 환경단체들은 일제히 환영 입장을 밝혔다. 반면 농업 종사자들과 생명공학계 관계자들은 반발하고 있다. 농업조합인 NFU스코틀랜드의 스콧 워커 대표는 “다른 국가들은 생명공학을 받아들이고 있다”며 “스코틀랜드에서도 이 같은 일을 할 수 있도록 개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올초 유럽연합(EU)은 회원국들이 GMO 작물을 금지하거나 제한할 수 있도록 회원국 협약을 개정한 상태다. 이에 따라 EU 역내에서 GMO 작물을 재배하려면 해당 회원국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