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주류·식품업계 줄줄이 가격 인상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주류, 식품 업계가 줄줄이 가격을 인상을 예고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국순당은 다음달 1일부터 대표 주류인 백세주 300㎖, 375㎖, 500㎖ 출고가를 각각 7.14%, 6.33%, 7.6% 올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300㎖ 제품의 병당 출고가는 2,310원에서 2,475원으로, 375㎖ 제품은 2,431원에서 2,585원으로 오르게 된다. 500㎖ 제품 출고가는 3,486원에서 3,751원으로 변경된다. 브랜디 나폴레온 가격도 오른다. 나폴레온 180㎖ 제품은 1,936원에서 2,101원으로, 360㎖ 제품은 3,452원에서 3,839원으로 각각 8.5%, 8.4%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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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세주의 가격 인상은 지난 2009년 2월 이후 약 4년 만이다. 지난 4년 간 원료 비중의 44%를 차지하는 쌀 가격이 21.1% 오르고 유류, 병, 라벨 종이 가격 등 원부자재 가격이 10~20% 이상 뛰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백세주가 가격을 올림에 따라 쌀을 원료로 쓰는 배상면주가, 안동 소주 등 다른 전통주 업체들도 제품 가격을 줄줄이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대상도 조미료, 장류, 양념, 소스, 식초, 당류, 식용류 등 7개 아이템에 대해 이날부터 평균 8.4% 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원재료인 정제염이 지난해 대비 7.3%, 쇠고기 프리믹스가 10.9%, 국산쌀이 180%, 옥수수 전분이 20%씩 오르는 등 단가가 인상된 데 따른 조치다. 대상 관계자는 “수도세 같은 산업요금과 인건비도 꾸준히 올라 가격을 현실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샘표식품도 지난 16일 2년 만에 처음으로 간장 제품 출고가를 평균 7% 인상했다.


심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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