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안철수 독자세력화 닻 올린다

11월 말 창당준비위 발족… 야권 주도권 경쟁 불가피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신당 창당을 위해 이번달 말 창당준비위원회를 발족할 것으로 보인다. 안 의원이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한 독자세력화를 본격화함에 따라 야권 내 주도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안 의원의 싱크탱크 격인 '정책네트워크 내일'에서 지역 조직책을 담당하고 있는 실행위원들이 창당준비위원회 구성을 위해 활동폭을 넓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9월 '내일'은 민주당 대선평가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던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를 포함해 전직 장차관급 관료 및 예비역 장성, 원로급 교수 등을 중심으로 한 자문위원 23명과 함께 정치세력화 과정에서 핵심역할을 수행할 기획위원 38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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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법상 창당을 위해서는 중앙당 200명 이상, 시도당 100명 이상 발기인으로 구성된 창당준비위를 결성해야 한다.

안 의원 측은 현재 경기ㆍ인천ㆍ충청ㆍ부산ㆍ경남ㆍ전북ㆍ제주 지역에서 실무 역할을 담당할 실행위원에 대한 1차 인선을 마쳤으며 광주ㆍ전남에서는 2∙3차 인선까지 완료했다. 안 의원은 앞으로 서울과 강원ㆍ대구ㆍ경북 실행위원 인선이 마무리되는 대로 본격적으로 창당준비위 발족 작업에 나설 방침이다.

안 의원 측이 본격적으로 신당 창당 준비 작업에 돌입함에 따라 야권 내에서 정국 주도권을 잡기 위한 '외나무다리 대결'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안 의원이 10∙30 재보궐선거를 포기하고 내년 지방선거를 정면으로 겨냥하고 있는 만큼 정국이 일찌감치 선거 국면으로 접어들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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