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유럽연합(EU) 정상회담 등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였다.
5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6.86포인트(0.36%) 오른 1,922.90포인트로 마감했다.
지난 주말 미국증시가 실업률 감소 등 경기회복 신호에도 불구하고 혼조세로 마감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코스피 지수도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이번 주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결정과 EU 정상회담 결과 등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세가 우세한 가운데 지난주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이 나오며 지수 상승탄력을 둔화 시켰다. 외국인들이 닷새 만에 순매도로 돌아섰고 개인도 순매도세를 보였다. 기관은 1,000억원대의 순매수를 보이며 지수를 지지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7.49포인트(1.50%) 오른 505.82포인트에 마감했다.
삼성증권 박승진 연구원은 “지난 주 7.8%(140포인트) 급등해 숨고르기를 나타내고 있지만 이전과 다르게 1,900선을 넘어섰어도 차익매물이 크게 나오지 않고 있다”며 “이번 주 독일, 프랑스 정상회담 등 굵직한 이벤트들이 많아 관망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또 “이번 이벤트에서 시장이 기대하는 대책이 나오면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70원 내린 1,129.80원에 마감했다.
아시아 주요국의 주가지수도 숨고르기 장세를 보였다. 일본 증시는 전일 보다 0.60% 상승했고 대만 가권지수는 0.60% 하락하며 마감했다. 오후 3시 10분 현재 중국 상하이지수는 0.91% 하락한 채 거래되고 있고 홍콩 항셍지수는 0.17% 상승한 채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