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지상파방송3社 지난해 광고 수익 17% 늘어

월드컵·동계올림픽 등 대규모 국제행사 힘입어… SO·PP도 큰폭 증가


지난해 KBS, MBC, SBS 등 지상파방송 3개사의 광고수익이 전년보다 17%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블방송을 포함한 전체 방송사 광고수익도 전년보다 5,300억원(18.9%) 증가한 3조3,400억원에 달해 미디어 광고시장의 방송편중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6일 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해 방송사업자 재산상황을 집계한 결과, 자료를 제출한 361개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총 10조258억원으로 2009년대비 13.5%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조1,846억원으로 무려 46.8%나 늘어났다. 사업자별 순이익 증가폭을 보면 방송채널사용(PP)사업자가 지난해 순이익 5,532억원을 올리며 증가폭( 68.8%)이 가장 컸으며 종합유선방송(SO)사업자가 3,463억원(증가폭 23.4%), 지상파가 2,152억원(10.9%)으로 뒤를 이었다. 방송사들의 매출 구성비율은 수신료수익이 25.8%, 광고수익이 33.3%, 기타 방송수익이 40.9%를 차지해 프로그램 판매수익, 협찬수익, 홈쇼핑 송출수수료 등을 포함하는 기타방송수익이 가장 컸다. KBS 수신료인상문제로 이슈가 되고 있는 수신료 수익의 경우 지상파와 SO가 각각 지난해 5,866억원과 1조1,737억원을 거둬들여 전년대비 2.1%와 3.2% 늘어나는데 그쳤지만 프로그램을 공급하는 방송채널사용(PP)사업자들의 SO에 대한 수신료 분배율 규제영향으로 수신료가 4,113억원으로 전년대비 15.2% 급증했다. 광고수익은 전년대비 19%나 증가했는데 이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2009년 줄어든 광고비가 경기상승에 힘입어 회복된데다, 월드컵·동계올림픽 및 주요 20개국(G20)서울 회의 등 국제행사 개최에 따른 광고물량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파악됐다. KBS,MBC,SBS 등 지상파 3개사만 보면 지난해 수익성은 다소 떨어졌다. 3개사의 매출액은 2조7,640억원으로 전년대비 12.4%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1,447억원으로 전년대비 13.7% 줄었다. KBS는 드라마 인기등으로 방송수익이 898억원 늘었지만 방송제작비와 시설운영비 등 비용이 증가하며 당기순이익은 전년 693억원에서 434억원으로 감소했다. MBC는 매출액 증가에 따라 순익도 같이 늘었으며 시장 점유율도 38.5%에서 45.3%로 증가했다. SBS는 동계올림픽, 월드컵 단독중계로 광고매출이 늘어 전체 매출액이 전년보다 1,297억원이나 증가했지만 중계권료 부담으로 순이익도 200억원이 감소한 38억원에 그쳤다. 하지만 지상파 3사의 광고수익은 소비심리 개선과 스포츠 이벤트 특수의 영향을 고스란히 받아 수익규모는 총 1조6,203억원에 달해 전년대비 17.1% 증가세를 보였다. MSO(복수종합유선)사업자 군에서는 1위 사업자 티브로드가 지난해 순이익 1,764억원으로 전년대비 25.7%나 증가했으며 시장점유율도 51%에 달했다. CJ와 씨앤앰은 각각 646억원과 326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방송프로그램공급자인 PP사업자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20%증가한 3조9,602억원을, 순이익은 68.8%나 늘어난 5,532억원을 기록했다. PP사업자 가운데 CJ오쇼핑, GS샵 등 홈쇼핑 사업자들은 매출액은 2조1,616억원으로 13% 증가한데 반해 이밖에 보도채널을 제외한 일반PP사업자의 성장률은 광고수익 증가로 32%나 급증한 1조6,453억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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