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 56곳에서 1,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잇따라 입주할 예정이어서 전세난 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써브는 올해 전국에서 입주 예정인 아파트 22만6,239가구 중 가구 수가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는 56곳 7만8,567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서울에서는 마곡지구 물량이 가장 눈에 띈다. 올해 마곡지구는 5월부터 8월까지 총 9개 단지 6,730가구의 입주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 중에서 1,000가구를 넘는 곳은 △6단지(1,466가구) △7단지(1,004가구) △14단지(1,270가구) △15단지(1,171가구) 등 4곳이다. 6·7단지는 지하철 9호선 신방화역과 마곡나루역 사이에 위치하며 14·15단지는 5호선 마곡역과 인접해 있다.
경기·인천권에서는 남양주 퇴계원, 광교신도시, 인천 부평 등에서 대단지 입주가 이뤄진다.
남양주에서는 퇴계원힐스테이트가 오는 4월 입주한다. 84~99㎡(이하 전용면적) 총 1,076가구로 구성돼 있다. 경춘선 퇴계원역이 도보 5분 내 역세권 아파트로 별내·구리갈매지구 및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다.
수원 광교신도시 A18블록에서는 호반베르디움이 6월 입주자를 맞는다. 59~84㎡의 중소형으로 구성돼 있으며 총 1,330가구다.
인천 부평구 부평동에서는 래미안부평이 9월 집들이를 한다. 59~114㎡ 1,381가구로 구성돼 있다.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선 부평구청역과 인천지하철1호선 부평역을 모두 걸어서 10분 이내에 오갈 수 있다.
부산에서는 해운대구 중동 '해운대 힐스테이트위브'가 눈길을 끈다. 44~241㎡ 총 2,369가구의 매머드급 단지로 2월 중 입주자를 맞는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팀장은 "대단지는 입주 때 전세 물량이 한꺼번에 나오기 때문에 물건 선택의 폭이 넓다"며 "더욱이 대단지는 주로 입지가 양호하고 주변 편의시설이 풍부한 재개발·재건축이거나 신도시·택지지구 물량인 경우가 많아 전셋집으로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