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2014 중소기업경영대상] 건설기계(주), 잠실 제2롯데 타설시공 등 초고층 역사의 산증인

건설기계에서 운영중인 건설장비 모습./사진제공=건설기계


경기도 시흥시 신천동에 있는 건설기계(대표 정광용·사진)는 초고압콘크리트 펌프를 이용한 콘크리트 타설시공 전문기업이다. 지난 1997년 설립된 이 회사는 국내 초고층 건축의 역사와 함께 성장해왔다.


초고층 건축물의 시공에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기술적 난제 중 하나는 바로 건물 상층부까지 콘크리트를 이송하는 일이다. 초고층 빌딩의 콘크리트 타설시 발생되는 압력이 통상 200기압에서 최대 400기압에 달할 정도로 높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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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기압은 쉽게 말해 4000미터 수심에서 발생하는 압력과 동일하다. 머나먼 우주보다 심해를 연구하기 더 어렵다고 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 무시무시한 압력을 견뎌내기 어려워서다. 초고층 빌딩 역시 마찬가지다. 콘크리트 이송용 파이프의 길이가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하단부에 가해지는 압력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다. 그만큼 초고층 빌딩의 콘크리트 타설은 일반 건축물과는 전혀 다른 시공방법을 요구하는 전문분야로 건설기계가 국내 초고층 빌딩의 콘크리트 타설 분야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국내외 수 십여 개의 초고층 빌딩 건설에 참여해온 이 회사는 현재 잠실 제2롯데 타워 건설현장에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월 국내 최고층 빌딩의 높이를 뛰어넘은 제2롯데 타워의 완공 후 높이는 555미터. 그만큼 하루하루 대한민국 콘크리트 타설 기록을 새롭게 써내려 가고 있는 셈이다.

“초고층 빌딩의 콘크리트 타설은 일반 건설현장과 달리 초고압의 작업환경을 제어하고 정교한 타설계획이 수립되지 않고서는 수행하기 어려운 작업”이라는 정 대표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초고층 건축물에 적합한 공법을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고품질 시공은 물론 선진화된 기계화 시공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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