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부터 경북 포항에서도 KTX를 타고 서울까지 갈 수 있게 된다.
한국철도시설공단 영남지역본부는 KTX 포항연결선을 오는 2014년까지 1,735억원을 들여 완공한다고 6일 밝혔다.
기공식은 8일 포항시 홍해읍 이인리 신포항역사 예정지에서 한다.
KTX 포항연결선은 경부고속철도와 동해남부선을 연결하는 3.8km 구간으로 신경주역사 인근을 지나 포항으로 연결되는 노선이다. 이 노선이 건설되면 그 동안 신경주역 환승을 통해 서울까지 2시간19분 소요되던 것이 1시간50분으로 단축된다. 일일 KTX 열차 운행은 10회 가량으로 하루 평균 9,487명이 이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포항신역사도 실시설계를 거쳐 2012년 10월 공사에 들어가 2014년말 준공된다. 포항신역사는 신경주∼포항간 고속철도 운행과 동해남부선, 동해북부선이 연결되는 교통의 중심지로 고속철도 신역사로 건설된다. 신역사는 고속승강장 2홈, 일반승강장 1홈 등 3홈 7선, 유치선 16선 규모로 지어진다.
KTX 포항직결 노선이 개통되면 포항은 물론 영덕ㆍ울진ㆍ울릉 등 동해안 인근 지역으로 이동도 편리해져 경북 동해안지역의 관광산업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울산~포항간 복선전철 건설, 포항~삼척간 철도건설, 포항 영일만신항 인입철도 건설 등도 추진한다. 특히 포항역에서 영일만신항간 11.3km를 연결하는 인입철도 건설은 수출입 화물 배후수송로 확보는 물론 철도수송 분담률 증대에 따른 탄소배출 저감 및 유류비 절감에도 많은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포항시 관계자는 "동해중부선, 동해북부선 등과 KTX노선을 연계해 포항이 환동해권 철도 중심지로 급부상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