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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창업 트렌드] 우리 동네 맛집, 손 안에서 찾으세요

골목상권·자영업 홍보 수단으로<br>스마트폰 '로컬리뷰앱' 각광


창업시장에서 각 지역별 상점의 정보를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 안내해 주는 애플리케이션인 '로컬리뷰앱'이 주목받고 있다. 로컬리뷰앱은 일반 소비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골목상권 자영업자들의 홍보ㆍ마케팅 수단으로도 널리 활용되며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대표적인 로컬리뷰앱으로는 미국의 '옐프(Yelp)'가 꼽힌다. 2004년 만들어진 옐프는 지역별로 음식점, 미용실, 세탁소, 병원 등 서비스 상점의 정보와 함께 사용자의 후기를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폰 사용자가 옐프에 접속해 원하는 음식 종류 및 가격대를 입력하면 자신이 있는 곳 주변에서 사용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많이 받은 음식점을 검색할 수 있다. 미국 최대 로컬리뷰앱으로 알려진 옐프는 지금까지 3,600만개 이상의 리뷰가 올라왔고 월 평균 8,300만 명이 방문한다.

옐프는 인지도가 높은 유명 매장뿐만 아니라 각 지역의 소규모 매장에 대한 정보도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이런 장점 덕에 미국의 소규모 매장들 중에 옐프를 활용해 홍보ㆍ마케팅을 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옐프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알고리즘을 사용해 광고성ㆍ악의적인 리뷰 등 사용자가 참고하지 않아도 될 정보들을 자동으로 걸러내는 필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객관성ㆍ공정성 높은 정보를 제공하는 로컬리뷰앱으로서의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또다른 로컬리뷰앱으로는 2009년 만들어진 '포스퀘어(Foursquare)'가 있다. 포스퀘어의 서비스는 옐프와 상당 부분 비슷하면서도 활동이 활발한 이용자에게 배지를 수여하는 등 사용자가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요소들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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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널리 활용되는 로컬리뷰앱으로는 '씨온(SeeOn)'이 꼽힌다. 씨온은 자영업자들이 회원으로 가입해 점포 주변 스마트폰 이용자들에게 자신의 점포를 알릴 수 있다. 원하는 시간에 실시간 할인쿠폰이나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고객과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에 400만 명의 회원과 1만개 가맹점포를 확보하고 있는 씨온은 연내에 미국, 일본, 중국 등 해외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강병오 중앙대 겸임교수(창업학 박사)는 "전단지ㆍ상가책자 외에 마땅한 홍보ㆍ마케팅 수단을 찾지 못하는 골목상권 자영업자들에게 로컬리뷰앱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스마트폰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저렴한 비용으로 홍보ㆍ마케팅을 펼칠 수 있다는 점에 힘입어 로컬리뷰앱을 활용하는 자영업자들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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