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선 지하화로 용도를 상실한 연남동(1,268m)과 새창고개(630m), 염리동(150m) 등 총 2㎞ 경의선 지상구간 폐철길이 숲길로 바뀌어 27일부터 시민에게 개방된다. 서울시는 연남동 구간에는 폐철길을 따라 옆으로 늘어선 1㎞ 길이의 은행나무길을, 지하철 공덕역 10번 출구와 바로 연결되는 새창고개 구간에는 대형 소나무 길을 조성했다. 염리동 구간에는 메타세콰이어길과 느티나무 터널이 만들어졌다. 이로써 시가 지난 2005년 경의선을 지하화하면서 남게 된 용산문화체육센터∼마포구 가좌역 구간의 지상부 폐철길을 시민 공간으로 조성하는 '경의선 숲길 사업' 총 6.3㎞ 구간 중 2.7㎞ 구간에 대한 사업이 완료됐다. /양사록기자
서울시 '한옥지원센터' 설립해 개·보수 지원
서울시는 2020년까지 추진할 한옥관련 장기종합계획인 '서울한옥자산선언'을 25일 발표했다. 아울러 시는 7월 중에 계동 한옥에 119 개념의 '한옥지원센터'를 설립, 보수가 필요한 한옥에 한옥장인이 즉각 출동해 한옥을 점검하고 보수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다. 센터에서는 한옥과 관련한 기본 정보와 한옥 관련 업체와 장인 목록, 한옥 관련 정책과 연구 정보 등을 제공한다. 시는 한옥과 관련된 정보를 한곳에 모은 '한옥 포털'도 내년 2월 중 개설한다. /양사록기자
서울 버스 노사, 임금협상 극적 타결
서울 시내버스 노사가 극적으로 임금 협상 타결에 성공했다. 노사는 지난 24일 오후 2시부터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조정회의를 시작해 밤샘 협상을 벌였고, 노조측이 예고한 파업 개시시간인 25일 오전 4시를 불과 10분여 앞둔 이 날 오전 3시 50분께 시급 3.7% 인상에 극적으로 합의했다. 양측은 무사고 포상금 월 16만 5,000원 지급과 근로시간 중 휴게 시간 보장, 운행 대수 1대당 노사 상생기금 월 1만 8,000원 적립에도 합의했다. 앞서 노조는 임금 7.29% 인상과 휴식 시간 확보, 운전자 보험제도 시행, 정년 1년 연장 등을 요구해왔으며, 사용자를 대표하는 시내버스운송사업조합은 임금 동결을 주장해왔다. /양사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