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대표 조충휘)은 23일 창사 27주년을 맞아 투철한 장인정신과 해당분야 최고의 기능을 보유한 7명의 「보람의 현중인」을 선정, 포상했다.그중에서도 관심을 끄는 인물은 올해 조선건조분야 최고의 장인으로 선정된 박관민(朴寬玟·51·사진)씨. 朴씨는 지난 74년 25세의 나이로 훈련공으로 입사, 26년간 선박 의장품 설치계통의 줄곧 맡아오면서 기술을 연마, 컨테이너선이나 살물선에서 화물창의 두껑에 해당하는 해치커버와 이를 지지하는 해치코밍의 설치부문에서는 따를 자가 없을 정도다.
朴기장은 또 지난해 선체조립 부문으로 자리를 옮겨 공법개선을 거듭해 무게 860톤에 해당하는 선수블록 13개를 하나로 탑재하는 획기적인 기술을 개발했다.
『배 만드는 것 외에는 세상물정을 모른다』고 말하는 그는 『정년이 될 까지 이 일을 계속하는 것이 소원』이라고 말하고 있다.
한편 이날 15년 이상 근무해온 사원을 대상으로 선정된 보람의 현중인은 김용백(50)기장, 박관민(51)기장, 박부현 기원, 박동수(50)기원, 권용홍(49)기장, 이동춘(42)기원, 김연현(37)기원 등이다. 【민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