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불황에는 저가마일드 주방세제가 뜬다

최근 3년간 시장규모 66% 성장…시장점유율도 9% 상승

계속되는 불황으로 주방세제 시장이 바뀌고 있다.

우수한 성능은 기본이고 가격이 2,500~3,000원대인 중저가 주방세제, 즉 저가 마일드 주방세제가 시장을 이끌어 나가는 모양새다.

20일 관련업계와 AC닐슨에 따르면 저가 마일드 주방세제 시장은 지난 2010년 130억원에서 2012년 216억원으로 66%나 규모를 키웠다. 저가 마일드 주방세제 제품들이 이미 포화상태로 여겨졌던 주방세제 시장에서 다른 영역의 몫을 빼앗아온 결과다.


현재 주방세제 시장은 저가와 저가 마일드, 마일드, 프리미엄, 농축 등 총 5개 카테고리 제품이 경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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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일반과 마일드 세제 시장은 저가 마일드가 성장하는 기간 중에 각 10%, 12% 규모가 작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저가 마일드 주방세제의 시장점유율도 2010년 11%에서 2012년 18%로 늘어났으며 올해는 20% 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계속되는 불황으로 생활용품을 구입할 때 제품력과 가격을 더 꼼꼼하게 살피는 합리적인 소비자가 늘면서 저가 마일드 주방세제가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애경은 국내 최장수 주방세제인 ‘트리오’브랜드를 강력하게 밀고 나간다는 방침이다.

트리오 곡물설거지는 최근 3개년 매출기준으로 저가 마일드 시장에서 34%(187억원)의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LG생활건강의 퐁퐁 아침보리는 20%(113억원), 트리오 항균설거지가 17%(92억원), CJ 라이온의 참그린 매실청청이 11%(65억원) 순으로 경쟁구도가 짜여 있다.



이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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