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NH농협 오픈]19세 이상희 KPGA 최연소 우승

박상현 역전 불발…김경태 상금왕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2011시즌이 샛별을 탄생시키며 막을 내렸다. ‘루키’ 이상희(19ㆍ캘러웨이)가 올해 NH농협 오픈(총상금 5억원)을 제패하며 KPGA 투어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상희는 30일 경기 여주의 스카이밸리CC(파71ㆍ6,851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최종합계 12언더파 130타로 생애 첫 우승컵에 입맞춤했다. 19세6개월10일의 나이로 우승한 이상희는 지난해 8월 조니워커 오픈 때 김비오(21ㆍ넥슨)가 세웠던 KPGA 투어 최연소 우승기록(19세11개월18일)을 5개월여 앞당겨 기쁨이 더했다. 이 대회 전까지 시즌 상금랭킹 74위(2,682만원)에 머물러 퀄리파잉(Q)스쿨을 걱정해야 했던 그는 1억원을 받으며 상금랭킹 17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2008년과 2009년 국가대표 상비군을 거쳐 지난해 프로에 입문한 이상희는 178cm의 키에 취미로 기타와 피아노를 연주하는 신세대다. 이날 승부는 17번홀이 끝났을 때 5명이 1타 차 선두권에 몰린 혼전 끝에 18번홀(파4)에서 갈렸다. 마지막 조의 이상희가 파를 지킨 반면 경쟁자들이 잇달아 보기를 범했다. 류현우ㆍ황재민ㆍ김승혁이 1타 차 공동 2위(11언더파), 이진원이 5위(9언더파)에 올랐다. 한편 우승을 차지하면 이번 대회에 불참한 김경태(25ㆍ신한금융그룹)를 제치고 상금왕에 오를 수 있었던 박상현(28ㆍ앙드레김골프)은 공동 6위(9언더파)에 그쳐 상금랭킹 2위(3억9,847만원)로 한 계단 오르며 시즌을 마감했다. 컷오프 된 홍순상(30ㆍSK텔레콤)은 약 620만원 차 3위로 밀렸다. 해외파 김경태는 KPGA 투어 5개 대회만 나오고도 2007년에 이어 두번째로 상금왕(4억5,177만원)에 올랐다. 시즌 2승을 거둔 홍순상은 발렌타인 대상 포인트 1위를 확정했고 재미교포 존 허(21ㆍ정관장)는 신인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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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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